정치 국회·정당·정책

李 “싸우지 않고 이겨야” 尹 “힘에 의한 평화”

■선관위 주관 TV토론-정치 분야

李 “국민 생명만큼 중요한 건 없어”

尹 “강력한 안보가 경제 번영 기초”

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25일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정치분야 TV토론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통일 방안을 놓고 맞붙었다. 이 후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윤 후보는 ‘힘’에 의한 억지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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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무력으로 억지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거 하책”이라며 “정말로 중요한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게 중요하고, 더 중요한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게 어딨겠냐”며 “한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위협하고 거칠게 대해서 전쟁 위험을 제고시키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 도발 억지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상대 비위 맞추고 굴종하고 또 이렇게 하는 건 지속가능한 평화가 얻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뮌헨 협정이 나치와 히틀러에 의해 어떻게 유린됐는지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강력한 안보는 민생과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였다.

‘선제타격론’을 두고도 공방했다. 이 후보는 “선제타격은 전쟁 개시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으니 철회할 생각이 없으시냐”고 물었고, 이에 윤 후보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고 의지를 보일 때에만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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