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취사병이 매일 250명 먹는 음식에 소변 섞었다” …육군 장병의 폭로

육군 인권존중센터에 익명 제보…군검찰 투입 수사 전환 검토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





육군의 한 부대에서 취사(조리)병이 장병들이 먹을 음식을 조리하면서 음식에 소변 등 이물질을 섞었다는 익명의 제보가 들어와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육군본부에 따르면 최근 모 부대의 한 조리병이 조리 과정에서 음식에 자신의 소변과 침 등을 섞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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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지난 20일 밤 이 부대의 한 장병이 육군인권존중센터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전달했다. 매일 평균 250여명의 장병들이 문제의 취사병이 조리한 음식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본부 인권존중센터는 제보를 접수한 당일 육군 지휘부에 곧바로 보고했고, 육군본부는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다음날 육군본부 차원의 현장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육군본부 인권조사관이 해당 부대에 파견돼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육군은 조사 내용에 따라 군검찰을 투입해 정식 수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관련자를 엄정히 조치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육군은 밝혔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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