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적에서 동지 된 구글-네이버, 콘텐츠·페이 전방위 협력

인앱결제로 1년 넘게 갈등했지만

페이 입점하고 웹툰 게임화 맞손

"이익 되면 손잡는 게 기업 생리"





앱 마켓 인앱결제(앱 내 결제) 강제 논란으로 갈등하던 네이버와 구글이 화해 모드에 돌입하며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는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 갈등을 지속하기 보다 손 잡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과 네이버웹툰은 국내 웹툰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을 위해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중소개발사 5곳을 선정해 인기 웹툰을 게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동안 웹툰 기반 게임들이 많이 나왔지만 글로벌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이끄는 구글에서 직접 지원에 나선 것은 처음인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는 또 지난해 말 구글플레이에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결제 부문에서도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인앱결제 시 사용 가능한 결제 수단에 네이버페이가 추가된 것이다. 네이버페이 이용자 확대는 물론 결제액과 수수료 수익 증대도 노릴 수 있어 페이 생태계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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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구글은 1년 넘게 인앱결제를 두고 다투는 사이였다. 구글이 인앱결제를 강제하기로 하며 네이버, 카카오(035720), 리디 등 기존에 자체 결제를 쓰던 콘텐츠 플랫폼사들의 반발이 거셌다. 인앱결제 논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네이버는 구글과의 갈등 대신 각종 사업적 제휴를 맺는 실리를 우선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과 애플도 특허 문제로 소송전을 치르는 중에 협력할 것은 협력했다”며 “이익이 되면 손 잡는 것이 합리적인 기업의 선택이고 네이버도 글로벌 사업을 위해 구글과 손 잡은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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