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국제은행간 통신협회(스위프트) 배제에 동참하고, 전략 비축유를 추가 방출해 국제 에너지 시장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의 대러 전략물자 수출 통제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의 수출통제 허가 심사를 강화하여 대러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한다”며 “반도체, 컴퓨터 등 비전략물자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간 조치 가능한 사항을 검토하여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한 수출통제 관련 사항은 미국 정부에 외교채널을 통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국제사회의 대러 스위프트 배제에 동참하고, 구체 방안에 대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을 추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유럽 재판매 등을 추가 검토한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또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더욱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