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28일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 온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2월 28일은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날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날 온·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회사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고, 우수 직원 및 협력사 공로 시상식과 10주년 기념 식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미국 바이오젠이 합작해 만든 바이오기업이다. 전 세계 환자들에게 고가의 바이오의약품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이 보유하던 지분 전량을 23억달러(약 2조 7655억 원)에 인수하면서 100% 자회사로 편입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년간 자가면역질환과 안과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총 6종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그 중 5종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 중이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은 그간 유럽 내에서만 24만 명이 넘는 환자들에게 처방됐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진출 첫 제품인 베네팔리는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안정적인 제품 판매 성과와 더불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안과질환·내분비질환·혈액질환 등 다양한 질환 군으로 연구개발(R&D)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에 처방되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는 올해 6월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하다. 그 밖에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가 임상을 완료했고,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와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 등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근간으로 하는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수립하고 지난해 12월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