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입국규제 완화·NO마스크까지…세계 곳곳 '코로나 빗장' 푼다

日, 오늘부터 입국객 격리 단축

두바이, PCR 확인서 제출 폐지

美 교내 마스크 의무화 없애기로

28일 도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증권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28일 도쿄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증권사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두바이와 일본이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을 폐지하는 등 입국·검역 규제 완화에 돌입한다. 뉴질랜드도 방역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는 2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호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더 이상 자가격리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조치를 3월 2일 자정(현지 시각)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또 오는 3월 13일부터 시작하려던 국경 재개방 계획 2단계도 앞당겨 4일 자정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호주 외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접종 완료 뉴질랜드인들과 외국인 기술 인력 등 유자격 입국자들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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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3월 1일부터 외국인 신규 입국 조치를 완화한다. 입국자 수 5000명 한도 내에서 관광 목적 이외의 외국인 입국이 허용되며 한국을 포함해 영국·프랑스 등 37개국에서 입국한 사람 중 코로나19 백신 3차 미접종자의 격리 기간도 3일로 단축된다.

두바이도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 국가비상재난관리청(NCEMA)이 지난 26일 발표한 코로나19 규제 완화 대책에 따라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해외 입국객은 두바이 입국 시 QR 코드가 포함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완치자의 경우 두바이 입국일 기준 1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회복 증명서(QR 코드 포함)를 제시하면 된다. 야외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개인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누적 확진자가 5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뉴욕은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월 2일부터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일랜드도 이날 자정을 기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폐지하고 PCR 검사도 55세 이상에게만 권장하기로 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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