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닥 상장사 휴먼엔(032860)이 28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이사들을 대거 선임하고 경영권 안정화에 나섰다.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선임된 이사는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를 포함해 총 5명이다. 소액주주연대의 중재로 경영권 분쟁중인 엠피코퍼레이션 이사진은 합의하에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현 경영진을 주축으로 한 경영권 안정화에 표를 던졌다.
엠피코퍼레이션은 휴먼엔과 원만한 투자자 관계로 정리하고 ‘코비박’ 코로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과 아세안 국가 총판 계약을 위한 본 사업에만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 대표는 “지난 9개월간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주가하락과 함께 회사의 본질적 가치와 주주 가치가 너무 많이 훼손됐다”며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이사진 합류로 현 경영진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600%가 넘는 매출 급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지지를 보여준 것 같다”면서 “경영정책에 있어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회사성장과 발전에 대해 모든 주주들과 동반성장 하는 경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철스크랩 사업을 영위하는 휴먼엔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42.3% 급증한 472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