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는 기존 표준 신용평가시스템(CSS) 2.0를 업그레이드한 고도화된 표준 CSS 3.0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표준 CSS 3.0은 NICE신용평가와 협력해 구축한 평가시스템으로 이번 오픈시 46개 저축은행 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체CSS 보유 저축은행까지 포함할 경우 79개 전 저축은행이 고도화된 CSS를 보유하게 된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전에 CSS시스템이 부재했던 11개 저축은행도 CSS시스템이 확충됨으로써 저축은행업권 심사역량 강화 및 정밀한 차주평가 환경이 조성됐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고도화된 신용평가시스템 CSS 3.0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설계된 모형으로 기존 시스템에 비해 다양한 장점이 있다. 우선 중소형저축은행 31개사 150만명 고객군을 모집단으로 개발된 만큼 중저신용자에게 특화된 모형이다. 지난해 5월 중앙회·예금보험공사·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공동으로 연구한 자료를 CSS 3.0 개발시 일부 참고·활용해 다중채무자 리스크 최소화를 도모했다.
아울러 최근 디지털 심사트렌드를 반영한 부동산 시세, 구매 정보, 소액결제 정보 등 비금융CB정보도 시스템에 적극 반영해 최종 신용점수가 산출되도록 해, 이전 표준 CSS 2.0에서는 판단하기 어려웠던 고객을 평가할 시 변별력이 강화된다. 또 담보(사업자) 대출 취급시에도 담보가치 평가와 함께 채무자 신용평가를 통해 상환능력을 적합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중앙회는 중저신용자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통해 서민금융이 보다 건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해 CSS 3.0이 중금리대출 확대 등 서민금융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심 평가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