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연23만대' 러시아 공장 5일까지 가동 중단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의 운영이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중단된다.



1일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물류난에 따른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이날부터 5일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현대차는 현지 딜러들에게 차량 인도 역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17만 1811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0.3%로 현지 브랜드 3위에 올랐다. 러시아 내 생산 비중도 높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에, 러시아로의 반도체 등 전략 물자 수출 제재 우려가 커지며 현대차의 러시아 판매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부터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 23만 대 규모의 자체 생산시설을 가동해오고 있다. 이 공장에선 현지 맞춤형 모델인 쏠라리스, 글로벌 소형 SUV 크레타, 기아 리오 등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 외에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다른 외국 자동차 업체들도 부품 조달 문제로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르노차 모스크바 공장도 부품 공급 차질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역시 9일 재가동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주(州)에 생산 공장을 둔 독일 폭스바겐도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생산을 일시적으로 멈추기로 했다.


김연하 기자·박동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