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유치원 친환경 급식에도 ‘삼진아웃제’ 적용

2일부터 친환경 유치원 급식 시행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별도 공간

유아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





서울시는 2일부터 시행하는 친환경 유치원 급식에 기존 지원 중인 초·중·고·특수학교와 동일한 식재료 안전성 관리체계를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에 유치원 급식 지원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학교 급식과 같은 공공조달 시스템을 운영해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부적합 농산물을 공급한 곳에 시행 중인 ‘삼진아웃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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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와는 교육 형태가 다른 유치원의 상황을 고려해 배송 효율성도 높일 계획이다. 유치원은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루 소비하는 식재료가 소량인 만큼 유치원 규모에 맞게 농·수·축산물을 개별 배송이 아닌 통합해서 일괄 배송한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받길 원하는 유치원은 신청서를 작성해 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지난달 유치원 급식을 위한 시스템 점검을 마치고 관내 모든 유치원에 이용 및 신청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유치원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유아 눈높이에 맞춘 식생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 중심의 ‘찾아가는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토론회 등을 통해 유치원 원장·영양사·교사 등 유치원 관계자를 비롯해 학부모, 농·축산물 산지 관계자들의 긴밀한 소통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 유치원 친환경 급식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고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급식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오 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성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이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그동안 서울시 모든 학교에서 제공되던 친환경 급식이 올해부터는 유치원까지 확대되면 유아들도 건강하고 차별없는 점심식사를 제공받고 가정의 부담도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으로 만족도가 높았던 서울시 학교 급식이 유아들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과 관련 기관 및 학부모들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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