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청년수당 기준 완화… 매달 50만원씩 6개월 지원

졸업 후 2년 기준 폐지





서울시는 청년의 취업과 진로 모색을 돕기 위해 매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 지급하는 ‘청년수당’을 올해 2만명에게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는 ‘졸업 후 2년 경과’ 조건을 폐지해 신청 문턱을 낮췄다. 코로나19로 악화된 취업난 속에서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로 전락하는 사회초년생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청년들이 적기에 취업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상 서울에 거주하고 최종학력 졸업 후 미취업 상태인 만 19~34세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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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정책과 사업을 연계해 청년수당 지원 효과도 극대화한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청년에게 재테크 교육·상담을 해주는 ‘영테크’ 사업,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심층 심리상담을 해주는 ‘마음건강 지원 ’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 단계부터 청년들의 수요를 파악해 이것을 토대로 영테크 등 서울시 청년 정책·프로그램을 연계한다. 주거지 근처의 권역별 청년센터 ‘오랑’을 통해 청년이 직면한 상황별 맞춤 상담도 지원한다. 사업 종료 후에도 참여자의 관심과 현황을 파악해서 필요한 지원을 연계할 방침이다.

지난 2016년에 시행돼 올해 7년차에 접어든 서울시 청년수당은 지난해까지 총 7만 2000여명이 지원받았다. 지난 2020년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8%)이 취·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진행하며 첫 지급일은 다음달 29일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청년수당 시즌2’에서는 단순히 현금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새로워진 청년수당이 청년들의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의미 있는 주춧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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