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8조 서울시 예산·기금 관리할 차기 시금고 선정 경쟁 '스타트 '

서울시 차기 시금고 지정계획 3일 공고

금고심의위원회 평가 거쳐 5월 약정 체결






서울시가 약 48조 원에 이르는 연간 예산 및 기금을 관리할 시금고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 서울시의 올해 총예산은 약 44조 2000억 원이며 기금은 약 3조5000억 원이다. 서울시 산하 기관들과의 각종 제휴 사업 기회도 기대되면서 금융 업계에서 차기 시금고 선정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현 시금고 은행의 약정 기간이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공개 경쟁 방식에 의한 차기 시금고 지정계획을 시보 및 홈페이지를 통해 3일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차기 금고 약정 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이며 제1금고는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를 관리하고 제2금고는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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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시금고 지정에서는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금고 지정 평가항목으로 신설된 ‘녹색금융 이행 실적’을 평가하고 금고 업무 운영 능력과 금융기관의 비대면 디지털 금융 추세를 반영한 ATM(자동입출금기기)와 같은 시민 편의성 항목 등을 강화해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특별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금융 및 전산 분야를 포함한 민간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에서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5점)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0점) △시민의 이용 편의성(18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8점)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7점) △그 밖의 사항(2점)의 6개 분야 19개 항목을 평가한다. 1·2금고를 분리해서 평가하고 최고 득점 은행을 차기 시금고 우선 지정 대상 은행으로 각각 선정하게 된다.

서울시 금고로 지정되는 금고은행은 서울시 자금관리, 세입금의 수납 및 이체, 세출금의 지급,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등의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일 참가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4월 5~11일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같은 달 구성해 평가한 후 5월까지 금고 업무 취급 약정을 체결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은 “능력 있고 우수한 금융기관들이 이번 공고에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시금고가 지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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