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코인 투자 누가 하나 봤더니…3040대 가장 많고 주로 100만원 이하 투자

금융위, 신고된 29개 가상자산사업자 대상 실태조사 실시

국내 가상자산시장 규모 55조2,000억원

가상자산 거래 참여자 1일 평균 4회 거래

이미지=금융위이미지=금융위




지난해 그 어느 때보다 가상자산인 코인 투자 열풍이 뜨거웠다. 코인 투자 열풍의 중심에는 3040대가 있었고, 이들은 주로 100만원 이하로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은 신고된 29개 가상자산사업자 대상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국내 가상자산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총 55조2,000억원이며,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사업자 거래 비중이 95%를 차지해 원화마켓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이용자 수는 1,525만명이며, 이중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수는 558만 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체의 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60대는 전체의 4%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7%로 여성(33%)보다 2배가량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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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이용자들이 보유한 가장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0만원 이하가 56%(313만명)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자는 전체 15%(82만명) 수준이었다. 거래 참여자들은 1일 평균 4회 거래에 참여했으며, 1회 거래금액은 약 75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거래되는 가장자산은 총 1,257개, 623종이었다. 이중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매우 많았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시장 대비 주요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비중이 낮고 비주류나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투자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분석원은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에 달하는 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 이상이므로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조사에서 자금세탁방지 의무 준수를 위한 전담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돼 사업자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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