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전공대, 설립 추진 5년 만에 개교

학부생 108명·대학원생 49명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 개최

2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열린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신입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2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에서 열린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신입생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으로 추진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가 설립 추진 5년만에 개교했다.

한전공대는 2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 캠퍼스에서 제1회 입학식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입학식에는 신입생 학부 108명, 대학원생 49명, 학부형, 총장 및 교직원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승일 이사장(한국전력 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나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영상을 통해 “입학생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이겨내고 에너지 분야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 한전공대 개교로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활력과 미래 에너지 선도국가를 향한 꿈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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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는 정부, 지자체, 한전이 탄소중립 등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대학교육 혁신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2017년 7월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됐으며 대학입지 선정(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 의결(2019년 7월) 및 국무회의 보고(2019년 8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국회 통과(2021년 3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날 문을 열었다.

한전공대 설립·운영에는 2025년까지 총 8289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투자액은 약 1500억원이다. 그간 설립 때까지는 한전 및 전력그룹사가 투자금을 부담했고, 개교 이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분담한다. 핵심시설은 건설이 완료됐으며 2025년 10월까지 교육·주거·연구시설 확충 공사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학부 400명(학년당 100명), 대학원생 600명 규모의 '소수 정예 강소형 대학'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학과 간 칸막이가 없는 단일학부에서 학습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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