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중 캐나다 대사관 '우크라 지지' 현수막, 하루 만에 욕설 낙서

웨이보에서도 주중 캐나다 대사관 향한 악성댓글 이어져

주중 캐나다 대사관이 건물 외벽에 설치한 우크라이나 지지 현수막에 나토를 향한 욕설이 적혀있다. /트위터 캡처주중 캐나다 대사관이 건물 외벽에 설치한 우크라이나 지지 현수막에 나토를 향한 욕설이 적혀있다. /트위터 캡처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서 건물 외벽에 설치한 우크라이나 지지 현수막이 하루 만에 낙서로 훼손됐다. 낙서 내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한 욕설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캐나다 대사관은 앞서 1일 건물 외벽에 두 개의 우크라이나 지지 현수막을 걸었다. 그런데 전날 밤 누군가 두 현수막 중 하나에 낙서를 해 이를 훼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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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에는 중국어로 각각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쓰여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사진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고 쓰인 현수막에 붉은색 락카로 ‘나토 XXXX’(FXXX NATO)라고 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이징 예술가 지펑은 중국판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애국주의자들이 주중 캐나다 대사관의 우크라이나 지지 현수막을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중국계 반공예술인 ‘바디우차우’도 지펑의 주장을 공유하며 그의 의견에 지지를 표했다.

앞서 주중 캐나다 대사관은 트위터와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에 각각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와 함께한다’ (#StandwithUkraine)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이에 웨이보에서는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지를 표명한 캐나다 대사관에 악성댓글을 남기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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