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유엔 러규탄결의안 의결에 "푸틴, 우리 못 갈라놔" 일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듭 규탄하며 서방을 비롯한 민주주의 동맹의 일치된 대응을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대 방문 연설에서 이날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141, 반대 5, 기권 35표로 채택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유럽을, 민주 세계를 하나로 모았고 푸틴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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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을 포함한 몇몇이 기권했지만, 그들은 그들이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141개국이 찬성표를 던진 사실을 상기시키며 압도적 찬성으로 결의안이 통과한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분열시키고 유럽을, 미국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우리는 전 세계에 그 누구도 이 나라를 분열시킬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그는 전날 첫 국정연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던진 메시지를 이날 연설에서도 그대로 반복하며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오늘날 미국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긍정적"이라며 "우리는 21세기 전세계에서 직면하고 있는 경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인에게 맞서는 데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유일한 나라다. 우리는 1년전보다 더 강하고,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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