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작년 대회 한번 안 뛴 우즈, 보너스로 96억원 벌었네

PIP 1위 차지…2위엔 미컬슨

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타이거 우즈. EPA연합뉴스




역시 ‘골프 황제’다.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지난해 공식 대회에 한 번도 뛰지 않고도 800만 달러(약 96억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3일(한국 시간) 미국 골프채널과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플레이어 임팩트 프로그램(PIP)’에서 1위를 차지했다. PIP는 PGA 투어가 한 해의 흥행을 이끈 인기 스타 10명을 선정해 특별 보너스를 주는 제도로 지난해 신설됐다. 총액 4000만 달러를 순위에 따라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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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성적과는 별도로 1년간 구글 검색량, 미디어 노출 정도, 중계 방송 노출량,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선수 친밀도와 호감도 등을 수치로 환산한 Q스코어를 기반으로 순위를 선정한다. PIP는 일종의 ‘13월의 보너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슈퍼골프리그에 맞서 PGA 투어가 인기 스타들을 붙잡을 회유책 중 하나로 내놓은 것이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 후 PGA 투어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의 재활 과정 자체가 뉴스였고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위는 필 미컬슨(미국)으로 6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미컬슨은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PIP 1위에 올랐다고 했지만 PGA 투어는 “내년 2월 중순이 돼야 최종 집계가 나온다”며 반박했었다. 미컬슨은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웠으나 우즈의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미컬슨에 이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위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버바 왓슨(미국) 순이었다. 3위부터 6위까지는 350만 달러, 6위부터 10위까지는 300만 달러를 받는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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