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Oil, 러시아 사태 최선호 수혜주…러 MSCI 퇴출 반사이익도"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정제마진 9년 만에 최대치 기록…공급 부족

S-Oil, 4347억원 규모 재고 이익 발생할 것

"전분기 대비 1467억원 개선 효과도 기대"

S-Oil CI/ 사진제공=S-OilS-Oil CI/ 사진제공=S-Oil




하나금융투자가 3일 러시아 사태로 유가 상승세가 가파른 지금 최선호 수혜주로 S-Oil(010950)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4만원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100달러 시대에 석유 제품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팔라 정제마진이 9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글로벌 정제 상위 5개국의 공급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석유 제품 재고가 매우 낮아진 만큼, 올해 공급 부족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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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의 급등으로 정유사들의 올해 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3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을 100달러라고 가정했을 때, 올해 1분기 유가 상승분은 배럴당 27달러가 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 S-Oil은 4347억원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지난해 4분기 배럴당 8.8달러였던 정제마진 가격이 올해 1분기 현재 배럴당 평균 11달러까지 올랐다”며 “영업이익으로 환산 시 S-Oil은 전분기 대비 1467억원의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EM) 지수에서 퇴출하면서 그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날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와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 투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러시아의 MSCI EM 편출로 러시아 에너지 섹터에서 유출되는 금액은 12조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이 신흥국 에너지 섹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임을 감암할 때 에스오일, SK이노베이션, GS 등 에너지 기업이 약 5200억 원의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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