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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넥슨지티·넷게임즈 나란히 '上'

오너家 상속세 6兆원 넘어

이달말 합병 후 매각 전망도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가 타계한 가운데 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장 계열사 넥슨지티(041140)·넷게임즈(225570)의 주가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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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슨지티는 전일보다 29.89% 급등한 2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계열사인 넷게임즈 역시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오른 2만 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업체는 이달 말 ‘넥슨게임즈’로 합병될 예정이다.

김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넥슨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주가를 움직였다. 업계에서는 유가족이 6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이사가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점 등이 매각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2019년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 의향 업체들과의 의견 불일치로 최종 무산된 바 있다. 넥슨의 지배구조는 ‘김 이사→NXC→넥슨(일본 법인)→넥슨코리아(한국 법인)’로 이어지고 넥슨코리아 아래 넥슨지티·넷게임즈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분포하고 있다. 김 이사가 보유한 NXC 지분은 67.49%로 유가족의 지분까지 합산한 오너가의 지분 비중은 98.28%에 달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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