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장보기 서비스의 입점 제휴사를 늘리고,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경쟁력을 키운다. 특히 빠른 배송 역량과 다양한 신선식품을 갖춘 SSG닷컴의 ‘새벽배송몰’과 hy(한국야쿠르트)의 ‘프레딧’과 제휴해 이용자의 라스트마일 경험을 한층 끌어올리고 온라인 장보기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SSG닷컴과 협업을 통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장보기 서비스 입점에 이은 SSG닷컴과의 세 번째 장보기 서비스 제휴다. 이용자들이 자정 안에 상품을 주문하면 SSG닷컴의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에서 상품이 출고돼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배송된다.
hy의 온라인몰 ‘프레딧’ 장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제품, 밀키트, 유기농 신선식품 등을 다양하게 취급하며, 단 1개만 구매해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또 각 지역에 넓게 퍼져있는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망을 활용해 빠르고 촘촘한 라스트마일 배송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네이버는 친환경 먹거리와 동네시장 등 다양한 장보기 서비스 제휴로 온라인 장보기 시장을 빠르게 활성화하고 있다. 네이버의 장보기 서비스는 2019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에서 시작했다. 2020년 8월 서비스 리뉴얼을 통해 마트 장보기, 브랜드 장보기, 반려동물 및 유기농 전문몰 장보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당일 장보기 거래액과 상품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70%, 240% 증가했다. 또 결제 금액의 최대 8% 적립 포인트를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와 여러 제휴사 협업을 통해 같은 기간 월 3회 이상 네이버에서 장보기를 하는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00% 이상 많아졌다.
김평송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책임 리더는 “네이버 장보기는 이용자들의 세분화된 장보기 품목과 그에 따른 원하는 배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올해도 새벽배송과 당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리한 장보기 흐름을 뒷받침할 검색과 전시, 장바구니, 추천 기능 고도화 및 단골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