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현장+]이재명 “민심의 도도한 물결, 파도가 거부할 수 없어”

서울 종각서 여성 유세 진행…“차별 없는 나라”

“정치는 갈등유발자가 아닌 갈등 조정자 돼야”

“사전투표 많이 하면 이재명이 미래 삶 책임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민심의 도도한 물결은 파도가 거부할 수 없다”며 야권 단일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진행한 집중 유세에서 “1인 1표의 민주공화국에서 정치인들의 정치행위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바로 우리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을 믿는다. 역사를 믿는다”면서 “국민과 역사를 믿고 민생과 경제, 평화와 통합의 정치 끝까지 강력하게 걸어가서 미래의 대한민국이 희망이 넘치는 나라, 국민들의 주권이 진정으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한 분씩의 지지자를 더 확보하고 더 설득하면 대한민국의 역사는 국민이 원하는 대로, 역사가 명하는 대로, 바로 우리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나라로 발전할 것”이라며 “10일에는 새로운 희망의 나라가 열릴 것”이라고 호소했다.



사전투표 독려도 잊지 않았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많이 하시면 이재명이 여러분의 미래를, 더 나은 삶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저도 사전투표 할 것이다. 여러분도 꼭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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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한민국의 역사가 전진할 수 있도록, 후퇴하지 않도록, 정쟁이 아니라 성장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전쟁이 아니라 평화가 열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여러분들 스스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다고 믿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종각 유세를 ‘여성 유세’ 콘셉트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여성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을 발표하며 공존과 화합의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는 갈등을 유발하는 갈등유발자가 아니라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재명은 갈등 조정자, 갈등 해소자가 될 것이다. 분열이 아니라 공존과 화합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치안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여성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여전히 불안을 느낀다”며 “모두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나라, 걱정과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우리가 힘을 합쳐서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시작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전국에 확대해 디지털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강력하게 대응하고 범죄수익은 한 푼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몰수할 것”이라며 “국가돌봄책임제로 아이 돌봄을 부모들에게만 맡기지 않고 국가가 확실하게 전적으로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의 육아휴직을 확실히 늘리기 위해서 육아휴직에 부모 쿼터제를 도입하겠다”며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꿔서 산부인 아닌 여성들도 자유롭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생리대 보편 지급 사업과 청소년 HPV 백신 무료 접종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국가의 제1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제대로 된 안보, 공정한 질서, 국민을 위한 민생과 경제, 평등한 나라, 전쟁 없는 평화의 나라를 저 이재명과 함께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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