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현장+] 이재명 “국민이 가난 때문에 비참함 느끼지 않는 게 꿈”

직장인 밀집된 서울 발산·가산서 집중유세

“양육·보육·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를”

“여름 가기 전에 일상회복 확실히 책임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발산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서는 이재명으로 결정했어요!' 강서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발산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서는 이재명으로 결정했어요!' 강서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국민 누구도 가난함 때문에 비참함을 느끼지 않고, 국가가 마지막 순간에는 나를 지켜줄 것이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직장인들이 밀집된 서울 강서구 발산동과 금천구 가산동에서 퇴근시간 집중유세에서 “이웃과 손잡고 협력하며 살 수 있는 행복한 공동체, 미래가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이 자리까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30대 워킹맘으로부터 보육·주거·평화의 세 가지 소원을 담은 편지를 전달받고 “문제해결의 섬세함과 현장성은 이재명 따라갈 사람 없다”면서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제가 육아돌봄 국가책임제를 한다고 약속했는데, 저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며 “양육과 보육,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를 우리도 한번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주거 문제와 관련해선 “(현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면서 “공급이 부족하면 늘리고, 내 집이 낡아 새로 짓고 싶으면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두꺼비도 새집 살고 싶다는데 좋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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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끌(영혼을 끌어모아)해서 집 사고 집 때문에 고통 받지 않게 적정 규모 주택을 제가 약속한대로 311만 가구를 확실히 보장하고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평화와 관련해서도 “평화가 경제를 촉진하고, 다시 경제가 평화를 촉진하는 그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평화경제 체제가 안착된 한반도에서 산업도 경제도 성장하고 일자리도 많이 생기게 하는 건 이재명 같은 검증된 유능한 일꾼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 방역 대책으로도 “코로나 초기 방역정책을 누가 가장 잘했냐”면서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코로나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하고, 우리가 다시 희망을 갖고 일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는 정치가 이 양당체제 때문에 한쪽이 실패하면 뭘 어떻게 하든 기회가 다시 온다. 촛불로 물러났던 세력이 다시 복귀하려 하지 않나”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해 국민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정치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건 몇몇 정치인이 아닌 국민”이라며 “저는 국민을, 그리고 역사를 믿는다. 국민의 민생과 경제, 우리의 평화, 그리고 통합된 나라를 향해서 뚜벅뚜벅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고 여러분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결정을 결코 특정 정치인의 권력욕이나 특정 정치세력에게 권력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발산역 앞에서 진행한 집중유세에선 “부동산이 한물 갔으니 꼭 필요한 집만 사고 금융 자산 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면서 “시장이 정상화되고 공매도 못 하게 하고 그러면, 물적 분할 재상장해서 기존 주주 탈탈 털어먹고 이런 짓만 못 하게 하면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4000포인트를 넘으면서 국민 주머니가 튼튼해진다”고 말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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