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만4900원 이 소주가 뭐길래…1000명 새벽부터 오픈런


아침부터 여의도 더현대서울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다. 지난달 25일 오픈한 원소주의 팝업스토어에 입장하기 위해서다. 한병에 1만4900원으로 비교적 고가 소주에 속하지만 새벽부터 이어진 ‘오픈런’에 준비된 수량은 오전 내 모두 완판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원소주 측은지난 1일부터 1인 구매 가능 최대수량을 4병으로 줄였다. 앞서 팝업스토어 오픈 당시 원소주는 1인당 최대 구매 수량을 12병으로 제한했다가 이후 8병으로 줄인 바 있다. 팝업스토어 마지막날인 이날도 오전 10시30분 백화점이 오픈한 직후 구매 예약이 곧 마감됐다.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원소주 팝업 스토어 행사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원소주 팝업 스토어 행사에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원소주 구매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지난 며칠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오픈런 '성공팁' 등 후기도 쏟아졌다, 또 온라인상엔 “원소주 오픈런 가려고 하는데 몇시 쯤 가야 하나요” “오전 8시40분 오픈런 실패했다” “원소주 오픈런 실패하고 전략 세워서 다시 간다” 등의 글이 잇따랐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오픈런에 성공한 이들이 ‘공병’ 판매에 나선 모습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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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주'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다. 희석식 소주와 달리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깨끗한 맛이 특징이며, 장인이 직접 만든 옹기에 숙성해 한층 더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패키지는 투명한 병을 사용했으며 '원소주' 라벨은 원의 W를 강조한 모양을 중심으로 태극기의 사괘와 태극 문양 등이 사방에 배치돼 한국산 프리미엄 전통주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화폐 단위인 원과 동전을 메인 모티브로 한 타이포 그래픽이 어우러져 전통과 모던한 감성을 함께 표현했다.

가수이자 원스피리츠 대표인 박재범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소주 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난해 4월 원스피리츠 법인을 설립한 뒤 원소주를 내놨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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