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이달 '빅스텝'은 없어"…글로벌시장 달랜 파월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공언

유가·국채금리 급등에도 증시 안도

우크라 사태 악화로 대러 제재 강화

HMM, 러 극동노선 운항중단 검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 폭이 0.25%포인트가 될 것임을 공언했다. 금리 급등 가능성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일찌감치 교통정리에 나선 그의 발언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2일(현지 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3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이 구체적인 기준금리 수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의 발언에 미국 증시는 유가와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1.7%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증산 규모 유지 방침으로 전날 대비 7% 급등한 배럴당 110.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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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준비가 돼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무차별 공격 중인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가중되는 가운데 HMM이 극동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3일 대러 제재가 구체화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극동 노선 예약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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