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사 등으로 수도 사용자가 변경될 경우 요금 정산·납부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수도 요금 이사 정산 사용자 분리 고지 원스톱'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사 정산은 수도 사용자가 이사 등으로 바뀔 때 사용자 간의 요금 정산을 의미한다. 분리 고지는 요금을 분리해 따로 납부하도록 하는 절차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수도 요금 분리 고지는 전화로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모바일 앱(아리수앱)과 웹사이트(아리수 사이버고객센터)에서 요금을 조회해 납부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내 이사 정산은 매년 평균 약 35만 건으로 꾸준한 가운데 분리 고지 신청 건수는 2017년 1만 5000건에서 지난해 16만 6000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과거 수도 요금 이사 정산은 주로 사용자 간 '현금 인수인계' 형태로 이뤄졌으나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시민들의 의식 변화로 직접 가상 계좌 납부 선택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이번 분리 고지 원스톱 서비스를 수도 요금 고지서를 받는 가정용 세대를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전 업종(일반용·욕탕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