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무기한 원격근무' 내세웠던 트위터도 직원 호출 "이달 15일부터 사무실 복귀"

이날부터 비즈니스 출장도 즉시 재개

"원격근무 존중하지만 분산돼 일하는 방식 어려워"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트위터 계정 갈무리/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트위터 계정 갈무리






한때 무기한 원격 근무 방침을 내세웠던 트위터가 이달 15일부터 사무실 복귀 방침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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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2년여만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무실을 완전히 개방하고 업무상 출장을 재개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해외 출장은 즉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원격근무도 선택 가능한 옵션이다. 그는 "여러분이 어디에서 일할지, 출장을 가는데 있어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결정하는 건 당신의 몫"이라며 선택의 여지를 남겨뒀다.

지난 해 11월 취임한 파그라왈 신임 CEO의 이 같은 사무실 복귀 행보는 전임 CEO인 잭 도시와는 다른 행보다. 도시 전 CEO는 팬데믹 초기부터 “트위터 직원들은 원할 경우 무기한 원격근무를 할 수 있다”고 해왔다. 아그라왈 CEO는 "원격근무 방침을 존중하지만 직원들이 분산돼 일하기 시작할 경우 어려움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그는 “한 공간에서 직원들이 함께 일해야 회사의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며 “미팅을 하거나 행사에 참석하는 등 방법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회사의 문화를 되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위터를 비롯해 많은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인력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다. 구글은 전날인 2일 다음달부터 직원들은 일주일에 사흘간 회사로 출근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ㅇ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달 28일부터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는 본사를 비롯해 사무실 문을 열고 직원을 비롯해 외부 방문객에게도 사무실을 개방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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