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4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나타났다. 두산중공업(034020), 현대바이오(048410), 중앙에너비스(000440), 한국석유(00409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HMM은 전일 대비 10.81% 급등해 3만 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HMM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7조 3775억 원)을 기록하고 올해도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낙관이 나오면서 반등 기회를 잡았다. 이날 해운 업계에 따르면 HMM은 경제 제재 동참을 위해 러시아 노선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HMM의 러시아 노선 선복량(적재 공간)은 극히 적어 운항을 중단해도 실적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다.
매수 2위는 두산중공업이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원자력 발적 사업의 복원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그렸고 이날 오전에도 1%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달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 동안 원전을 주력 기저전원으로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며 고수해온 탈원전 기조에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고, 윤석열 탈원전 국민의 힘 후보는 탈원전 정책의 백지화를 공약했다.
매수 3위는 현대바이오였고, 4위와 5위는 각각 중앙에너비스와 한국석유였다. 우크라이사 사태로 국제 유가가 한때 110달러을 돌파하면서 정유·석유 업종이 관심을 받고 있다. 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2.6% 떨어진 10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쟁 우려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전일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HMM이었으며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 보성파워텍(006910), 넥슨지티(04114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김정주 NXC 이사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며 전일 상한가에 마감한 넥슨지티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5% 하락한 2만 365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인 3일 매수 1위는 두산중공업이었다. 한국석유, 한전기술, 현대바이오, 신풍제약(0191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매도 1위 종목 역시 두산중공업이었으며 HMM, 우리기술투자(041190), 현대바이오, 한전기술 등에도 매도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