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임지는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자신의 어린시절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한국의 대통령 후보’라는 제목의 이 후보와의 인터뷰 기사를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찰리 캠벨 타임지 동아시아 지국장과 줌(ZOOM)을 통해 1시간 가량 인터뷰를 했다.
타임지는 이 후보에 대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코로나 대유행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라고 소개하며, 보편적 기본소득 지급과 여성 고위공직자 확대 등 진보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난한 농가의 가정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장애를 입는 등 불우했던 성장 과정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그의 형성기의 고통이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어떤 사람도 나와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이 후보가 가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대북 기조, 실용주의 외교 구상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이 후보는 “국제 사회가 한 국가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위협하는 어떤 형태의 침략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재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