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시사…“중국은 방역에 가장 성공한 나라”

확진자 발생 지역 봉쇄 후 PCR 검사로 ‘숨은 감염자’ 찾아

中 전인대 대변인, “제로 코로나, 감염자 제로가 아닌 방역 극대화 추구”

지난해 중국 전인대 제13기 4차 전체회의. /연합뉴스지난해 중국 전인대 제13기 4차 전체회의. /연합뉴스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며 효과도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로 보든 경제발전 수치로 보든 중국은 모두 세계에서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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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주는 부담에 대해 “당연히 어떤 방역조치든 대가는 있다”며 “그러나 국민 생명과 안전, 건강과 비교하면 이런 대가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도시에서 시행하는 방역 정책은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만, 범위는 제한적이며 영향도 단기적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낸다. 베이징동계올림픽(2월 4∼20일)이 끝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중국 지도부의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변인은 “제로 코로나 정책은 신속하고 정밀한 전면적 방역 조치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지 ‘감염자 0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김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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