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6만명대 확진날, 식당·카페 영업 11시로

정부, 20일까지 1시간 연장

화이자·모더나 백신-급성심근염 인과성 인정 연구 나와

4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4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는 20일까지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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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전면 완화·해제하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최소 한도로 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이다. 정부는 다음 거리 두기 조정 때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또 해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10∼40일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내국인은 7일부터 항공기 탑승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다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역 완화가 확산세를 키워 사망자 수 증가 등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26만 6853명으로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86명으로 직전 일(128명)보다 58명 더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통제관은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결과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릴 경우 유행에 미칠 영향은 10% 이내”라며 “10% 수준이면 현재의 의료 대응 체계 내에서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이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과 급성심근염 발생의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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