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친문에 호소 임종석 "文 대통령 소박한 삶 투표에 달려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이었던 5일 "특별히 문재인 대통령을 사랑하고 문재인 정부와 함께해온 소중한 분들께 호소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도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소박한 삶도 여러분의 투표에 달려 있다"며 "이런저런 생각을 모두 접어두고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위대한 국민의 땀방울과 문재인 대통령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세계의 모범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이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하여 후회가 남지 않도록 투표합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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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임 전 실장의 메시지가 일부 강성 친문(친문재인) 단체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표 이탈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들인 '문꿀 오소리부대'가 윤 후보에 대한 전략적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앞선 지지선언 서명문에서 "민주당원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진영을 넘어 2번 후보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서명문에서 "사사오입을 통해 억지로 올린 후보가 함량미달이라는 점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이라면서 "민주당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을 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 외에도 친문(문재인)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깨시연),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당직자, 권리당원, 대의원 등으로 구성된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대표자 40명이 윤 후보를 지지선언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상당수 유권자가 오는 9일 본투표보다 사람들이 덜 몰리는 사전투표를 선택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사전투표 직전날 밤 전격적으로 성사된 야권 후보 단일화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서고,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점도 사전투표율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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