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600만달러(약 73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6일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품 지원 등을 국제기구와 연대해 추진 중”이라며 “600만달러를 우크라이나 적십자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600만달러 중 100만달러 가량은 가전 제품 등 현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금도 추가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기부를 결정한 것은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SK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우크라이나 기부 이후 행보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애플, 인텔, AMD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 제품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국 CNBC 등 현지 매체들은 삼성전자도 러시아 제재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러시아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