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만 휩쓰는 휴젤 레티보 "3년 내 1위 달성"

작년 시장점유율 20% 차지

더마케어와 합작법인 설립

현지 맞춤형 전방위 마케팅

이원규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 법인장이 6일 현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레티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휴젤이원규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 법인장이 6일 현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레티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휴젤





휴젤(145020)이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보툴렉스의 수출명)’를 앞세워 3년 내 대만 시장 1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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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은 대만 시장 진출 3주년을 기념해 현지에서 지난 6일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현지 기업 ‘더마케어’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휴젤에스테틱 타이완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대만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 시장을 제패하기 위한 중요 전진 기지 중 하나"라며 "현지 수요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중화권 시장을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 2019년 대만 위생복리부로부터 레티보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으며 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지역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상위 5위권에 드는 대형 시장이다.

당초 엘러간과 갈더마, 멀츠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던 대만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휴젤이 진출하면서 큰 변화를 겪었다. 휴젤의 레티보가 지난 2019년 발매와 동시에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멀츠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것이다. 실제 대만 식품의약국(TFDA) 수입자료 기준 2021년 대만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은 엘러간 36%·갈더마 32%·휴젤 20%순으로 나타났다. 휴젤이 현지 시장 진출 2년 여만에 점유율을 2배 가량 확대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서 상위 업체와 간격을 좁혀 나가고 있다”며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학술세미나와 컨설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마케팅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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