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이치엘비,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中 판매 첫 로열티

'리보세라닙' 난소암 등 임상중

적응증 확대로 매출 증가 기대





에이치엘비(HLB(028300))가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이탄)에 대한 첫 중국 판매 로열티 5000만 위안(약 94억 원)을 수령했다고 8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은 지난 2004년 미국 어드밴첸 연구소가 개발한 표적항암제다.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지난 2015년 위암 3차 치료제로 승인받았고, 2020년에는 간암 2차 치료제로도 승받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항서제약은 이외에도 리보세라닙에 대한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유방암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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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지난 2007년 미국 내 자회사인 엘러바를 통해 리보세라닙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판권을 확보했고, 2020년에는 글로벌 특허권까지 양수받았다. 글로벌 특허권을 확보함에 따라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 것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9년 한국을 포함한 미국 등 다국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기 위암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 절차를 추진 중이다. 동시에 환자모집이 완료된 선양낭성암 임상 2상을 마무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신청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은 중국에서 7년간 말기 위암 치료제로 1조 원 이상 팔린 획기적인 신약으로, 매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수백 건의 임상 논문과 함께 완전 관해 사례가 연이어 관찰돼 효능이 입증되어 왔다”며 “항서제약과 공동임상중인 간암 1차 글로벌 임상 3상, 위암 1차 글로벌 임상 2상 등도 빠르게 진행해 리보세라닙의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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