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1.7% 급락했던 코스피가 장중 0.7% 안팎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전일 미국 증시 급락 충격을 비교적 잘 방어해내고 있다.
8일 오후 1시 16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7.43포인트(0.66%) 하락한 2633.8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28% 하락한 2617.33에 출발한 뒤 2,605.81까지 떨어지면서 2600선 사수를 위협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4909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6억 원, 1236억 원을 팔고 있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0.12% 상승 출발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각각 0.01%, 0.98% 하락 출발했다.
스테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며 전일 미국 나스닥지수는 3.62% 급락 마감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37%, 2.95% 떨어졌다. 전일 미국 시장은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지속과 이로 인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염려했다. 국내 증시도 이 같은 부정적 여파가 전이되면서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일 급락(코스피 -2.29%)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종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같은 시각 KRX 헬스케어지수는 2.12% 상승하면서 KRX 업종지수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4.24% 오른 17만 2000원에 거래 중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0.92%), 셀트리온헬스케어(2.17%), 셀트리온제약(2.20%), 알테오젠(4.00%) 등도 상승 중이다. 게임주도 순항하고 있다. 업종 대장주인 크래프톤이 2.58% 상승한 27만 8000원에 거래 중이며 카카오게임즈(1.28%), 펄어비스(5.26%), 위메이드(1.70%)도 반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96포인트(0.56%) 떨어진 876.5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800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5억 원, 281억 원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