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성의날 맞아 ‘女心’ 집중하는 與…“보다 성평등한 3월 10일 믿는다”

“野 후보 구조적 성차별 부정…시민들이 심판할 것”

“尹 공약 가부장적 인식…틀린 선거 전략임을 보여줘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성형주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더불어민주당이 “3월 10일 성평등한 대한민국이 기다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이번 대선 최대 부동층인 2030 여성 표심을 겨냥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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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어떤 대선 후보는 우리 사회에 여성에 대한 구조적인 차별이 없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고 있다. 시민들이 반드시 이를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14년 전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이 시작된 것을 계기로 남녀차별 철폐 운동이 번졌다”며 “이를 기념해 UN은 3월 8일을 여성의 날로 정했다. 114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저는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다이너마이트 민주당 청년선대위와 함께 여대 중심으로 유세를 펼쳤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고 편지와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며 “제가 짊어진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이제야 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회에 나갈 청년들이 출생과 결혼과 같은 질문을 당연히 받지 않는 사회, 문제를 문제라고 말하는 데 위협을 느끼지 않는 사회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난이 다이너마이트 청년 선대위원장 역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을 보면 여성인권 측면에서 뒷걸음질 쳤다”며 “여성보다는 엄마, 직장 내 불편보다 출산에 치중하는 가부장적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구조적 성차별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가 올까봐 두렵다”며 “여성혐오가 선거전략인데 이것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 후보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의날 축하 메시지를 올리고 “통합과 평등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적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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