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국제원자력기구 "체르노빌 정전, 안전에 중대한 영향 없어"

러시아군 병사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프리피야트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러시아군 병사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프리피야트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앞에서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의 정전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AEA는 이날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 후 연료 저장조의 열부하(heat load)와 냉각수의 양은 전기 공급 없이도 열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IAEA는 전력 연결 중단은 원전 안전에 관한 원칙을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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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크라이나의 원전을 운영하는 국영 에네르고아톰(Energoatome)은 체르노빌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에 대한 전력 연결이 중단된 이후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할 수 없게 된 따른 것이라고 에네르고아톰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원전을 장악한 이후 인근 지역에서 교전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 복구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군과의 교전 끝에 체르노빌 원전의 통제권을 빼앗고 직원들을 억류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난 체르노빌 원전에는 여전히 방사성 폐기물이 보관돼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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