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단독] LG전자, 글로벌 코덱 연합체 'AOM' 가입… 영상 화질 개선 나선다

AV1 코덱 개발하는 AOM 가입

디지털 영상 압축 기술 개발 참여

OLED 1위 기술력 공유할듯


LG전자(066570)가 글로벌 영상 미디어 코덱(CODEC) 개발 연합체인 ‘얼라이언스 포 오픈미디어(AOM)’ 회원사가 됐다. AOM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는 단체로, 영상을 디지털 신호로 압축하고 풀어내는 ‘AV1’ 코덱을 개발 중이다. LG전자는 AOM의 고효율 영상 압축기술 개발에 참여해 TV 화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9일 LG전자는 AOM 프로모터급 회원사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립사들로 구성된 AOM 이사회에서 한 단계 아랫급 회원사를 뜻한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AOM 일원으로 혁신 비디오 스트리밍 솔루션 개발과 채택을 위해 협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동영상의 혁신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OM은 지난 2015년 조직한 단체다. 창립에는 아마존·애플·ARM·시스코·페이스북·구글·화웨이·IBM·인텔·마이크로소프트·모질라·넷플릭스·엔비디아·삼성전자·텐센트 등 글로벌 빅테크가 참여했다. AOM은 영상 데이터를 고효율로 압축하는 새 코덱 개발을 위해 만들어졌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인터넷 트래픽을 줄이고 화질은 보존하기 위해서다. AOM이 개발한 AV1 코덱은 무료 사용이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다. 기존 VP9·H.265 코덱보다 30%가량 데이터를 아낄 수 있다. 유튜브가 AV1 코덱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세계 1위다. LG전자는 압축 데이터를 실제 화면으로 출력하는 영상화 부문에서 AOM과 기술력을 공유할 전망이다. 특히 OLED가 차세대 TV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AOM측도 코덱 화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맷 프로스트 AOM 회장 겸 구글 이사는 “LG전자의 스마트 가전에 대한 전문지식이 AOM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