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오는 11일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11시로 완화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대적 단속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지속적인 음주 단속으로 음주 사고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음주 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39.7% 감소(287명 → 173명)했다. 2022년 2월 기준으로는 68.4%(38명 → 12명·잠정) 줄었다.
지난 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밤 11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술자리 모임과 함께 음주운전 증가가 예상돼 선제적으로 단속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은 영업 종료 시각인 오후 11시 전후 1시간(오후 10시~자정) 동안 전국 경찰서에서 취약장소에 대한 이동식 단속(SPOT 단속)을 진행하는 한편 단속 시간 이후에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상시 단속할 예정이다.
또 음주운전 차량의 동승자에 대한 적극적인 방조범 처벌과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차량 압수도 계속 추진한다.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방역에도 신경쓰기로 했다.
경찰청은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라며 운전자들에게 “교통법 질서 확립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