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영배 "정치개혁 강력 추진…분골쇄신하겠다"

"민주당에 회초리…뼈를 깎는 혁신 약속"

"부동산 민심 해결 못해…서울 33만표 져"

"국민통합정부·대장동 특검 적극 추진"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011년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수사결과 발표 현장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 발언과 영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성형주 기자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011년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수사결과 발표 현장에 참석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 발언과 영상을 들어 보이고 있다. / 성형주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선 패배와 관련해 "이를 계기로 (민주당은) 더 뼈를 깎는 자성 혁신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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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MBC)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회초리를 더 크게 드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국민들께서 주신 믿음과 지지를 이어서 민생을 살피고 국민통합 정치를 이끌어가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의 패배 원인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무엇보다 대장동 프레임이 덧씌워졌는데도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했다. 그래서 오히려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저희 (민주당)"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끝나더라도 무책임하게 네거티브나 잘못된 선전·선동·홍보를 통해 덧씌워진 것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진실을 국민께 밝혀드려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도 하고 국정조사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부동산 문제'도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부동산 민심을 결국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그게 서울에서 33만표 정도 지는 결과로 나타났고 전체 25만표 진 것에 서울이 큰 숫자를 차지한다"며 "서울에서 지고 대선을 이기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대선 패배와 별개로 정치개혁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처럼 역대 최고로 양쪽 진영이 결집한 상황이야말로 국민통합정치가 필요하다는 걸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오늘 아침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씀하는 걸 들었다. 정말로 그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전폭적으로 함께 할 것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도 약속했던 다당제 개혁을 포함한 국민통합정치·국민통합정부를 현실화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면 좋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민통합정부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의원총회까지 개최해서 다당제 제도 개혁 방안에 대한 당론으로 의결까지 한 바 있다. 개헌사항까지 포함한다"며 실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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