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년 희망도시로 거듭나는 울산

'기 사는 울산청년, 다시 뛰는 청년울산' 1197억 5800만원 편성

울산시 청년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울산 청년정책 플랫폼 '유-페이지' 첫 화면.울산시 청년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울산 청년정책 플랫폼 '유-페이지' 첫 화면.




울산시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청년 희망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는 ‘기 사는 울산청년, 다시 뛰는 청년울산’을 비전으로 2022년 청년정책 예산 1197억 5800만 원을 편성하고 올해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청년들이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을 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다양한 신규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대표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울산형 청년수당 지급이다. 대학 졸업 후 사회 첫발을 내딛는 만 24세 울산 청년 모두에게 1인당 연 50만 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기본소득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온 경기도 외에는 울산시가 처음으로 보편적인 복지 차원에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것이다. 올해 울산에 사는 1997년생 청년 1만 3716명에게 3월 말까지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로 청년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니트(NEET·구직을 포기하고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 않는 청년)족 청년을 지원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다양한 이유로 삶의 의욕을 잃고 은둔해 있는 청년들을 발굴해 자조모임을 비롯한 사회관계 형성 등을 적극 지원한다. 군 복무 중 생길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보장제도’도 새로 만들었다. 울산시에 주소를 둔 군 장병은 별도의 가입 절차없이 보험에 가입되며 복무 기간 중 상해 종류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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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확대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청년인턴 채용 및 장려금 확대, 취업 역량 지원 사업 등에도 힘을 쏟는다. 지자체와 대학, 지역 기관과 기업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연계 취업을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인턴 채용 사업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한다. 특히 청년을 채용한 기업에 ‘청년채용특별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정규 일자리 확충에도 각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청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주거비와 교통비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2년 동안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을 시행하고 만 19세~34세 무주택 청년에게 매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도 신설해 만 19세~39세 미혼 청년가구 세대주에 월 임차료와 임차보증금 이자 15만 원도 지급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는 매월 5만 원의 교통비도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전국 최대 규모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도 지원 범위와 금액을 늘렸다. 지원 대상을 만 39세 이하에서 만 45세 이하로 확대하고, 기존의 임대료와 관리비 지원 외에 월 5만 원의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추가한다.

울산 청년정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유-페이지’(U-PAGE)도 올해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시·군·구와 청년 유관기관 등에 분산된 청년정책과 지원사업 관련 정보들을 통합 제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울산시는 청년 플랫폼에 올해 추진하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78개 세부사업과 200개 이상의 청년정책 정보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들의 사회생활 시작과 홀로서기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역의 청년들이 주거와 일자리 등 기본적인 안전망 위에서 꿈을 향해 도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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