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연합뉴스경찰이 불법촬영을 당한 것 같다는 한 여성의 신고를 받던 중 전화가 끊어진 가운데, 위치 추적 끝에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 9일 저녁 7시쯤 성관계 불법촬영을 당한 것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한편 신고를 하던 중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휴대전화를 빼앗긴 듯 신고 전화가 끊겼다. 경찰은 해당 전화기 위치를 추적한 결과 신고자는 경기 광주시 중부고속도로의 한 졸음쉼터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관할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출동해 졸음쉼터에 주차된 차량들을 검문했으나 신고자는 없었다.
이에 경찰은 주변으로 추적 범위를 확대했고 오후 9시 30분쯤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요금소 인근 갓길에 세워져 있는 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신고를 한 여성과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A씨가 있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실제로 A씨의 집에서 촬영된 불법 촬영물을 확인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검거하고, 신고한 여성은 안전한 곳으로 보호 조치했다.
10일 경찰 관계자는 "전화가 중간에 끊겼음에도 신속히 대응해 검거가 이뤄졌다"며 "불법촬영이 실제로 이뤄진 주소지 쪽으로 사건이 이첩되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