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尹 '어퍼컷' 올린 英 레전드 복서 "내 움직임 연구한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윤 당선인이 유세 현장에서 선보였던 이른바 '어퍼컷 세리머니'를 복싱계의 전설로 꼽히는 영국의 복싱 선수 레녹스 루이스가 언급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각) 레녹스 루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 당선인이 유세 현장에서 날린 '어퍼컷 세레머니' 영상과 자신이 선수시절 사용한 어퍼컷 영상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루이스는 "친구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영상을 보내줬다"면서 "그의 어퍼컷을 보니 내 움직임을 면밀하게 연구한 것이 틀림없다. 당신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윤 당선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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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가 올린 영상은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루이스의 지지선언 영상인 줄", "복싱 최강자에게 인정을 받은 어퍼컷", "지인은 어떻게 윤석열 후보를 알고 보내준걸까", "정말 둘이 똑같다", "진짜 레전드 레녹스 루이스가 올렸다고?"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영국에서 태어나 12세 때 캐나다로 이주한 루이스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캐나다 국가대표로 나서 슈퍼헤비급(91㎏ 이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 프로로 전향, 1990년 유럽권투연맹(EBU) 헤비급 챔피언을 시작으로 에반더 홀리필드, 마이크 타이슨 등을 꺾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1년에는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챔피언, 세계권투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 통산 41승2패1무의 전적을 남기고 지난 2003년 은퇴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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