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눈물 쏟는 우크라 소년 '나 홀로 탈출'…세계가 함께 울었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사진=CNN 방송화면 캡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강행한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지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부모와 떨어진 채 홀로 눈물을 흘리며 국경을 넘어 피난길에 오른 한 우크라이나 소년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CNN 등 외신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어린 소년이 혼자 국경을 넘어 폴란드로 가는 모습을 보도했다.

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영상을 보면 10세 안팎으로 추정되는 소년이 흐느끼면서 한 손에는 소지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길을 걷고 있다.



이 소년의 주변에는 피난길에 나선 어른들도 있지만 소년의 가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년이 누구인지, 왜 혼자 국경을 넘어가고 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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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난 150만명 중에는 혼자서 피난길에 오른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탈출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피란민이 170만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UN) 난민고등판무관실은 같은날 우크라이나에서 173만5068명이 피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로 가장 많은 난민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에 유입된 난민은 약 100만명으로 파악됐다. 헝가리는 18만명, 슬로바키아는 12만8000명 규모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피란민 규모가 5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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