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바로 세우겠다””

■ 당선 인사·기자회견

"위기 극복, 통합·번영시대 열것"

공정·상식…법치의 헌법정신 강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국민의 선택을 받아들여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와 함께 진행된 첫 기자회견에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고맙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같은 국정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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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면서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정치 신인 대통령, 10년 주기로 교체되던 정권을 5년 만에 바꾼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썼다. 윤 당선인은 이 같은 성취가 국정 전환을 원하는 국민들의 염원으로 이뤄진 점을 엄중하게 인식했다. 그는 “왜 저를 불러냈는지, 오로지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정신, 시장 중심 경제체제로의 국정 대전환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며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통합의 정치를 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주시라”며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구경우 기자·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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