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탄소중립 로드맵 주도하는 경남

단계별 이행방안 상반기 중 완료

전국 최초 1회용품 사용 줄이는 경남환경사랑상품권 발행 주목

경남 김해시 화목맑은물순환센터에 설치된 387㎾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전경. 사진 제공=경남도경남 김해시 화목맑은물순환센터에 설치된 387㎾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전경. 사진 제공=경남도




지난 2010년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선포한 경남도는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2050 경남형 탄소중립 단계별 이행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올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추진한 연구용역은 도내 지역현황과 기후변화, 온실가스 배출 전망을 바탕으로 2050년 경남도 탄소중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도출하고 연차별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7월 최종 발표될 단계별 이행방안은 경남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안내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지역화폐 연계 상품권인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이 상품권은 경남도가 지정한 초록매장에서 텀블러 등 다회용기에 포장 주문 시 사용 가능한 상품권으로 청장년층의 다회용기 사용과 지역화폐 이용률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경남형 초록매장은 제로웨이스트 생활문화 정착에 동참하고자 하는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봄철에는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산업, 발전, 수송 등 6개 부문 13개 핵심 과제를 정해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산업단지 내 다량 오염 유발 사업장과 소규모 사업장 밀집지역에 항공 드론이나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 감시장비를 동원해 집중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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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도 신설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백화점이나 마트 이용 시 전자영수증 발급, 전기차 등 무공해차 대여, 배달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 그린카드로 친환경제품 구매 등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하는 실적에 따라 실천포인트를 적립하는 제도다.

올해는 첫 시행을 감안해 실천 활동 중 한 가지만 이행해도 최초 실천다짐지원금 5000 원을 지급한다.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발급받는 등 다양한 참여를 통해 1인당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인센티브는 현금이나 카드사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올해 5월 이후 한국환경공단에서 일괄 정산해 지급하고 그 이후에는 매월 지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올해 모든 정책 및 사업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에 미칠 영향 분석 결과를 반영한 ‘2022년 경상남도 기후인지예산서’를도 발간했다. 기후인지예산은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정책이나 사업의 효과가 기후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예산 편성과 집행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

예산에 편성된 정책사업 중 기후와 관련된 예산을 기후친화사업(기후정책사업, 부분감축사업), 기후부정영향사업, 기후잠재영향사업으로 분류한다. 올해 경남도의 기후인지예산을 분석한 결과 대상 예산 7조 8154억 원(2972개) 중 기후친화사업 14%, 기후부정영향사업 5%, 기후잠재영향사업 2%, 기후중립사업 48% 등으로 나타났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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