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배터리, 美투자만 11곳…한미동맹 강화해야 [윤석열 시대-업종별 기대감]

■배터리

2025년 美점유율 70% 기대


국내 배터리 업계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강화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더욱 굳건한 지위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셀 업체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에서 배터리는 반도체와 함께 전략물자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배터리 투자를 추진하는 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더구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전기차 전환을 위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에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 설비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투자한 곳이 11개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배터리 3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2025년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 배터리 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배터리 인재 육성에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윤 당선인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직후부터 주목해온 수소 에너지 관련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에서는 지역 맞춤형 공약의 일환으로 수소 전 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된 수소 시범 도시 조성과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한 만큼 지지부진하던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수소 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개월간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수소법 개정안 처리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수소 상용차 시장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김기혁 기자·김지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