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2026년까지 매출 12조원 달성…친환경 사업 확대”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2026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인 8조4618억원이었는데 4년 안에 매출을 41.8%가량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금호석유화학 핵심 사업인 NB라텍스를 포함한 합성고무 사업과 에폭시,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 고부가 스페셜티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탄소나노튜브(CNT)와 바이오 소재 제품 등 자체 성장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추세에 발맞춰 친환경 제품 비중도 늘린다. 친환경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18년 7% 수준에서 2026년 16%,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약 3조5000억~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이달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익배당과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이익배당을 보통주 주당 1만원, 우선주 1만50원의 역대 최고액으로 정했다. 올해 이사진 중 2명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각계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 받아 박상수 경희대학교 명예교수와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의 박영우 이사를 최종 사외이사 후보로 선발했다. 박상수 후보자는 기획예산처 기금운용평가단장,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등을 지낸 재무 분야 전문가이고 박영우 후보자는 유엔에서 환경 업무를 총괄하는 UNEP의 한국인 최초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대표 및 사무소장을 역임한 환경 및 기후변화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