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고민정, 링컨 말 인용 "힘내겠습니다. 힘냅시다. 그래도 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선거 패배와 관련해 "슬픔에 잠겨 있는 것조차 사치"라며 소회를 밝혔다.

고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의 글귀를 인용하면서 "힘 내겠습니다. 힘 냅시다"며 격려의 글을 올렸다.



고 의원이 인용한 링컨 대통령의 글은 “나는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음식점으로 달려갔다"로 시작한다. 배가 부를 정도로 많이 먹고 이발소에서 머리를 다듬고 기름도 바르면 아무도 자신을 실패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도 "난 이제 곧바로 시작했다"며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함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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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지만 누구보다도 많이 실패한 사람이다. 15살때 집을 잃고 길거리로 내쫓겼으며 23살에는 사업에 실패하고 24살에는 주의회 선거에서 낙선했다. 이후 주의회 의장직 선거, 하원의원 선거, 상원의원선거, 대통령후보 지명전 등 수없이 많은 선거에서 패배를 맛봈다. 공식적으로 실패를 겪은 것만 27번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링컨 대통령은 수많은 실패를 겪고 난 뒤 52살이 되서야 미국의 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 의원은 링컨의 글을 인용한 뒤 "어제 오늘 출퇴근길에 인사를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며 "문재인정부 탄생 때보다 더 오랜기간동안, 더 많이 만나고, 더 많이 뛰었지만 뭐가 부족했을까, 무엇이 잘못이었을까. 하지만 고생했다며 글썽이시는 시민들을 보며 슬픔에 잠겨 있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는 "힘내겠습니다. 힘냅시다. 우리는 그래도 됩니다. 우리는 그래야 합니다."라며 실패를 일어서야 함을 강조하며 글을 마쳤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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