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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성관계' 금기 깨나…NASA "무중력 성관계 연구할 것"





우주비행사간의 성 문제를 오랫동안 피해 온 미 항공우주국(NASA)가 앞으로 우주에서의 성관계를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캐나라 몬트리올의 콘코디아 대학교의 학자들의 '성 연구' 제안에 나사가 응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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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몬트리올의 콘코디아 대학교 학자들은 제안서를 통해 "저중력 환경에서 성관계 연구는 외계 정착지 건설에 필수적"이라며 '우주 성 연구'를 해야 한다고 NASA에 주장했다. 학자들은 전문 우주 비행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우주 여행을 하면서, 미래에는 더 많은 민간인들이 우주에 가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우주 성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우주 호텔이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에 우주 성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NASA는 그동안 우주에서 어떤 인간도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며 우주 성 문제를 피해왔다.

하지만 나사는 과거의 주장을 뒤집고 우주 성관계 필요성을 인정했다. 나사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장기간 우주에서 지내는 승무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승무원이 우주여행 중 정서적으로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에서의 생식 건강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확인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이 주제를 더 자세히 탐구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우주여행이 가까워진다면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우주인 7~10명이 머물 수 있는 규모 국제우주정거장(ISS)에는 지구 중력의 100만분의 1정도가 작용해 무중력 상태나 다름 없다.

앞서 나사는 ISS 내부에서 우주인들 간 성관계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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